잡다한것들

취업 후 5개월 하고 1년 후 근황

김영재0412 2024. 9. 22. 16:16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 반이란 시간이 흘렀다. 오랜만에 근황이나 풀려고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근황을 말하자면 전과 같이 무소식이 희소식이듯, 잘 지내고 있다. 우선, 드디어 올해 초에 사수가 생겼다. 그간 많은 지원자분들의 이력서를 보고 코드를 요청드려 코드도 보았었는데 다들 대단하신 분들이지만, 사실 딱 이분이다 하는 분은 팀장님도 그렇고 나도 없었다. 하지만 현재 같이 일하는 사수님은 이력도 이력이지만, 코드를 요청 드렸더니 오히려 라이브로 설명을 해주겠다 라고 하신 분이었다. 그리고 라이브로 코드 짜는 방식이나 그 외 인프라적인것도 설명해주셨는데 와 이분이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그래서 팀장님이 어떤거 같냐고 여쭤보셨을 때도 내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이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정도로 마음에 든 이유는 코드적인 면도 정말 누구나 읽기 쉽게 짜시고, 인프라적인 부분도 잘 아시는 모습이었기에 Devops를 바라보고 있는 나에겐 너무 마음에 드는 분이셨고 사실 속으론 저런 분이 왜 우리 회사에..? 이런 생각도 하였다.

 

내가 이렇게 같이 일하고 싶다는 어필을 하다보니 팀장님과 이사님이 힘을 써주셔서 다행히 우리 회사로 오셨다. 하지만, 처음엔 마냥 쉽지는 않았다. 우선, 이건 내 잘못이긴 한데 그간 너무 바빠서 정말 동작에 문제만 없게 짜다보니 유지보수도 너무 어렵고, 컨벤션도 없고 엉망진창이었다. 나도 그걸 아는 상황이었기에 오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고 코드 보고 도망치시는거 아닌가 생각까지 했다. 그 상황에서 팀장님과 사수님의 의견 차이도 있었다. 일이 바빠 주말 출근을 해서 일을 하는데 사수님 말대로 했더니 팀장님이 롤백 시켜 팀장님 말대로 했더니 다시 사수님이 롤백 시키는 상황도 있었다. 이런 저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난 개발자 재능이 없구나 싶었다. 그래도 점점 사수님과 코드 스타일이나 컨벤션을 하나하나 정하면서 맞춰가니 전에는 코드 짜기도 너무 편하고 전보다 깔끔하게 코딩을 하게 된 것 같다.

회사 분위기도 정말 많이 변했다. 전엔 정말 각자 일만 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1도 안 했는데, 사수님이 오고 나선 분위기 자체가 정말 변해서 막 친하다는 아니지만 가끔 장난도 치고 팀 같은 분위기가 생겼다.  아, 추가적으로 건물도 옮겼는데 회사 인원이 늘어나다보니 우리 파트만 다른 건물로 옮겼는데 근무환경이 더 좋아져서 너무 좋아진거 같다.

 

인원도 추가 채용을 진행했다. 사실 사수분이 한 분 더 계신데 올초에 오신 사수분이 추천을 통해 입사를 하게 되었다. 이분도 역시 인프콘에서 세션을 진행할 만큼 실력 있는 분이고 진짜 개발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이렇게 백앤드는 총 3명이 되었고 웹이나 디자인, 기획 쪽도 채용이 더 있었서 개발팀 인원이 좀 늘고 회사도 내가 처음 입사 했을 때보다 인원이 2배정도 증가하고 건물 하나 쓰다가 이젠 총 3개를 쓴다. 회사가 확실히 점점 성장하고 있다.

 

이제 1년차도 거의 반이나 지났고, 곧 2년차가 될 거 같은데 사실 그렇게 좋은만한 상황은 아니다. 개발자의 커리어 시작과 동시에 서울살이도 시작되었는데 돈도 돈이고 친구, 가족도 없다보니 외롭기도 외롭다. 하지만 뭐 안 힘든 사람 어디에 있을까 다 힘들지. 버티다보면 언젠간 괜찮아질거라고 믿고 내일 또 출근할 준비를 하러간다.

 

다들 화이팅하고 모든 일 다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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